동백꽃
1936년 『조광』에 발표된 김유정의 단편소설이다. 시골 농촌 마름의 딸 점순과 소작인의 아들인 화자의 순박하고 서투른 사랑을 해학적으로 서술한 작품이다. 농촌 마을이라는 배경과 방언과 토속어의 사용은 향토적이면서 서정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사춘기 소년 소녀의 귀엽고 풋풋한 애정은 인스턴트 같은 가벼운 만남에 질린 현대 사람들에게 순수했던 첫사랑의 추억을 다시 불러일으켜 준다.
금 따는 콩밭
1935년 『개벽』에 발표된 단편소설이다. 제목이 암시하듯 밭에서 금을 캔다는 헛된 감언이설에 넘어가 가난한 농촌의 삶을 벗어나 일확천금을 얻으려는 삶을 희화화한 작품이다. 1930년대 농촌 사회의 궁핍한 현실을 실감나게 반영하였다.
제목과 같은 반어적인 상황에서 본능적으로 욕망에 끌리는 인간의 삶과 성격이 파탄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준다.
김유정 (1908 ~ 1937)
강원도 춘천 출신의 대한민국 소설가.
1935년 소설 '소낙비'가 조선일보에 1등으로 당선되며 등단하였다.
2년의 작가 생활 동안 약 30편의 작품을 남기는 창작 의욕을 보였지만, 1937년 30살의 젊은 나이에 폐결핵으로 숨을 거두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동백꽃', '금 따는 콩밭', '봄봄', '산골 나그네', '소낙비', '노다지 등이 있다.